다음주 부산 주요 금융기관의 수장이 새로 바뀝니다.
그러나 일부 금융 공기업은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져 노조와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에 본사를 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은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합니다.
주 총에서 5명의 후보자 중 1명이 낙점되면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HUG 신임 사장을 임명하게 됩니다.
HUG 사장 후보자인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지난 8일과 9일 HUG 임원과 간부들을 만나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시민단체협의회는 "5명 중 1명의 후보자에 불과한 박동영 씨가 벌써 사장 행세를 하고 있다"고 국토부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예탁결제원도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할 방침입니다.
지난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행연구실장)을 최종후보자로 내정했습니다.
예탁결제원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의 낙하산 사장 선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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