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가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불안한 물가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서부 오후 2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8% 하락한 2만3천103달러(3천45만 원)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2.50% 떨어진 1천604달러(211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16일에는 2만5천200달러까지 뛰어오르며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2만5천 달러선을 돌파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내림세로 전환해 장중 2만3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2만3천 달러선도 위협받는 모습입니다.

최근 물가가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을 우려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지난 14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4% 올라 작년 12월보다 0.1%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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