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외 많은 기업이 기후 위기에 대응해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는데요.
국내 건설사들이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농장 '스마트팜'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해 환경과 효율을 동시에 잡겠다는 건데요.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IT기술을 접목해 최적화된 생육 환경을 유지하는 스마트팜.

효율성과 편리성 측면에서 강점이 많아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도 스마트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한국농어촌공사와 'K-스마트팜'의 해외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전략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해외 농업 생산기지 인프라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한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의 해외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현대건설 관계자
- "신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친환경 스마트 농업 인프라 조성 사업 진출을 추진하였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하여 미래 식량 주권과 농업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 농업 에너지 공급 등 차세대 스마트팜 연구도 함께 추진합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는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수소 연료전지 자체는 연소 과정에서 대기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료전지 발전에 필요한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열에너지가 나오게 되는데,

보통 이를 모아서 폐기하지만, 스마트팜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열에너지를 식물이 성장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양사는 이 기술을 개발해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적용까지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신사업을 통해 건설사들이 수입을 창출하는 경로를 늘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지금 건설사들은 주택 경기가 분양, 미분양 얘기도 좀 나오고…다양한 수입원을 창출해 두는 것이 위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팜 진출이 요즘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건설업계가 스마트팜 개발로 친환경과 효율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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