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쟁여두기' 쇼핑 뜬다…G마켓, 대용량판매 최대 3배 증가

경기 불황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대용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한 후 두고두고 쓰는 이른바 '쟁여두기' 소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G마켓이 1월 1일부터 2월 19일 관련 상품군 거래액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대용량 제품은 12%, 1+1 제품은 16% 신장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대용량 제품은 주로 마트상품군이, 1+1제품은 의류·음료·화장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구입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G마켓은 상대적으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찮은 젊은 세대에서 알뜰소비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용량 제품의 경우 장시간 보관이 용이한 가공식품이 63% 신장했습니다.

그중 냉동식품이 3배 이상(228%) 큰 폭으로 증가했고, 라면 거래액도 2배 이상(161%) 올랐습니다.

G마켓은 쟁여두기 좋은 마트상품군도 대용량이 인기이며, 1+1 제품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마켓은 오는 26일까지 '월간 생필품' 프로모션을 열고,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G마켓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어차피 쓸 제품 한 번에 많이 싸게 사는 '쟁여두기' 소비가 생존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제로 대부분의 제품군에 걸쳐 대용량, 1+1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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