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무역적자 역대 최대'+반도체 수출 전년대비 급감
- 작년 주택연금 가입자 역대 최대…중도해지는 급감

【 앵커멘트 】
설 대목이 지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통시장을 포함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관련 통계가 발표되면서 이 같은 인식이 표면으로 드러났는데요.
관련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정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소상공인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월 소상공인 경기전망지수(BSI)를 발표했는데요.

전월보다 5.3포인트 내린 72.5포인트로 나타나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인데, 72.5라는 수치는 소상공인들의 경기전망이 그만큼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전통시장의 경기전망은 더욱 큰 폭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전통시장의 2월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7.2포인트 급락한 59.3으로 나타나 약 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에너지 수급불안으로 난방비가 치솟자, 취약계층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올겨울 난방비로 최대 59만 2천 원을 지원하기로 한 건데요.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 난방비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한 지원 대책은 취약계층 사각지대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1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됐는데, 지난 1월 우리 경제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1월 수출입 동향' 발표가 있었는데요.

해당 발표에 따르면 1월 우리경제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6% 급감한 462억 7천만 달러로 드러났고, 수입액은 589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액이 넉 달 연속으로 줄어들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126억 9천만 달러까지 떨어져, 월간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시적으로 악재가 겹쳐 나타난 결과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정부는 오늘(1일) 지난해 4분기 공적자금 회수현황을 보고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과거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인 케이알앤씨에 지원한 대출금에 대한 이자 수입으로 396억 원을 회수했다며, 이번 자금 회수로 정부는 1997년 11월 이후 투입한 공적자금 가운데 71%가량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국내증시는 소폭 상승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1.02% 오른 2,449.80에, 코스닥은 1.41% 오른 750.96에 장을 마쳤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0.6원 내린 1,231.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게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원받는 제도를 말하는데요.

오늘(1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만 4천580 건으로 단일 연도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가입 당시 평가한 주택 시가에 따라 정해지게 되는데, 이처럼 가입자수가 폭증한데에는 앞으로 집값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심리가 시장에 반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최근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빌라왕' 김모씨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속속 보증금을 돌려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오늘(1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김씨 소유 주택 세입자 가운데 'HUG전세보증금반환 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656명으로, 이 가운데 239명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대위변제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변제를 받지못한 400여명은 대부분 계약만료 기간이 도래하지 않았거나 보증이행 심사가 진행 중인 경우로, 이들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위변제를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보증보험 미가입자는 직접 경매를 통해 피해를 구제해야 하는 상황이라 완전한 문제 해결까지는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주택 분양시장에서도 경고음이 들려왔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6만 8천호를 넘어섰는데요, 이는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레드라인으로 언급했던 6만 2천호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미분양 주택의 정부매입을 요청하는 등 시장 개입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정부는 국민 혈세를 투입할 만큼의 위기상황은 아니라며 업계의 자구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실거래에도 반영됐는데요, 최근 두 달간 거래된전국 아파트가운데 64%는 직전 두 달간의 거래보다 낮은 금액에 팔린 하락 거래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인상기에 급매물이 늘어나면서 낮은 가격에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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