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율주행버스 디자인/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시내버스 크기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가 내일부터 청와대 주변을 정기 운행한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시는 그동안 전기 자율주행버스가 일부 지역에서 특정 기간 시범 운행한 사례가 있지만,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자율주행버스를 정기 운행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내버스로 쓰이는 현대자동차의 일렉시티 차종을 자율주행 대중교통 목적으로 개조한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청와대 주변(경복궁 순환) 약 2.6㎞를 운행합니다.

정류소는 경복궁역(효자로입구), 국립고궁박물관(영추문), 청와대, 춘추문,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 등 5곳입니다.

시는 기존 도심 순환 01번 버스 정류소 4곳에 지하철 이용객이 편하게 청와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경복궁역 4번 출구와 가까운 효자로입구에 자율주행버스 전용 정류소를 추가해 노선을 구성했습니다.

아울러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며, 점심시간인 낮 12시∼오후 1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예약하지 않아도 교통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탈 수 있습니다.

버스 요금은 무료며, 교통카드 요금을 0원으로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주행차를 정규 대중교통수단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청와대 자율주행버스가 도심 명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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