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래차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차량용 전기 장비 부품을 만드는 전장 사업이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일찍이 전장을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삼성과 LG는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거나 내부 조직의 변화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올리버 칩제 BMW 회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삼성과 BMW는 전기차 분야에서 13년째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로
삼성SDI가 개발한 배터리를 BMW 전기차에 공급하고 있는데, 전기차 플랫폼 개발 등 신규 사업 가능성이 나옵니다.
삼성은 5년 전 9조4천억 원을 들여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하면서 전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디스플
레이,
삼성전기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하며 전장 사업을 키워 왔습니다.
지난 2013년 전장 사업에 뛰어든 LG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전장 사업에 힘을 실었습니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 LG마그나는 R&D 분야에서 첫 신입사원 채용을 열기도 했습니다.
지난 9년간 적자였던 전장 사업이 지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함에 따라 보폭을 확대하고 있는 겁니다.
전장 사업은 내년에 4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LG전자의 주력 사업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삼성과 LG의 전장 사업은 꾸준히 몸집을 불리며 양사의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장사업 시장 규모는 2024년 4천억 달러에서 2028년 7천억 달러로 커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철완 /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 "차량 전자화가 자동차 산업의 미래라고 보시면 됩니다. 차량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시스템들이 전자화 가능한 것들은 전자화 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삼성이나 LG 같은 그룹사들이 차량의 전장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생각하고 육성하고 있는 겁니다."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전장 사업이 삼성과 LG의 미래를 책임질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