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종목이 있죠. 바로 '배당주'인데요.
올해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배당에 대한 매력이 예전보다 떨어졌지만, 그래도 고배당주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는 주목할 만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배당주 투자 전략을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말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 지급의 기준이 되는 배당락일 전날까지는 주식을 사야하는데, 올해는 배당락일이 28일이므로 오는 27일까지는 주식을 매수해야합니다.

최근 고금리 상황에 안정적인 예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식을 하루만 보유해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배당주'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힙니다.

특히 예금 금리가 높은 상황에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고배당주'가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증권가는 고배당주를 '2주전에 매수하고, 배당락일에 시가나 종가에 매도'하는 투자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기대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고배당주들은 배당기준일 2주 전부터 배당락일까지 좋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배당락일에 주가 하락 폭이 크지만, 지급되는 배당금을 감안하면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겁니다.

실제로 지난 5년 간 고배당주들은 평균적으로 시가 매도시 약 3.7%, 종가 매도시 2.8%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배당락일에 고배당주들을 시가로 매도했을 때 88%가, 종가로 매도했을 때 81%의 종목들이 양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교보증권 연구원
- "배당 가능 이익도 어느 정도 있는 기업들이 배당을 할 수 있잖아요. DPS(주당배당금)도 꾸준하게 감소한적 없고 2022년 당기순이익이 2021년 대비 안정적으로 나오는 고배당주가 선호된다…."

고배당주 가운데 최근 5년간 주당배당금, DPS를 증가하거나 유지했고, 실적이 좋은 종목이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해당 조건에 해당되는 종목은 LX인터내셔널, GS건설, KT 등 총 7개 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당락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투자자들은 고배당주 투자에 있어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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