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음란물 필터링 시스템 '클로바 그린아이' 출시…오픈 API로 개방

네이버가 실시간 음란물 필터링 시스템 '엑스아이 2.0'을 '클로바 그린아이'로 개편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클로바 그린아이'는 기존 '엑스아이 2.0'을 리브랜딩한 것으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오픈 API 형태로 공개됩니다.

2017년 네이버가 출시한 '엑스아이'는 실시간 음란 이미지 필터링 기술입니다.

네이버에 축적된 수백만 장의 이미지를 학습해, 부적절한 이미지나 동영상이 등록되면 실시간 감지를 통해 검색 노출을 차단합니다.

지난해에는 '엑스아이 2.0'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콘텐츠를 더욱 세분화해 분류하고, 정확도를 99.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클로바 그린아이'는 전송된 모든 이미지를 이미지 단위로 검사하고, 유해 콘텐츠 등급에 따라 검사 결괏값을 반환합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기술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중소기업에서도 '클로바 그린아이'를 활용해 유해 콘텐츠 탐지를 손쉽게 자동화하고, 수작업 검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정규 네이버 책임리더는 "앞으로도 AI 모델을 계속 고도화하고 데이터를 최신화하며, 유해 콘텐츠 감지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