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민패널 100명과 국정과제 점검회의
-11월 수출물가지수 5.2% 하락

【 앵커멘트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으로 14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 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 연준이 이번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올렸습니다. 내용 자세히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네 번 연속 0.75%포인트 인상한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건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브리핑에서 "이제는 인상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종 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지를 생각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속도를 늦추긴 했지만, 연준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인데요.

파월 의장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더 벌어졌는데요.

한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3.25%로, 연준의 이번 인상으로 금리차가 최대 1.25%포인트로 커졌습니다.

이는 2000년 10월 이후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예상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보다 1.60% 내린 2,360.97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7% 내린 722.68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6.8원 내린 1,303.1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생중계됐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가 생중계된 것은 지난 10월 제11차 비상민생경제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오늘 회의는 '경제와 민생', '지방 시대의 비전과 전략',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과제' 등 크게 세 가지로 진행됐습니다.

국민 패널 100명을 포함해 150여 명이 회의에 참여했는데요.

정부 측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과제는 국정운영 규범이면서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따져보고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건강보험 개혁 방향과 관련해선 "도덕적 해이가 다른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그걸 없애고 보험제도를 다시 정의롭게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성 대상 범죄 대응에 대해서는 "아주 매우 신속하게 여성이 불안해하지 않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5년 후 대한민국은 반듯하고 품격있는 나라, 자율과 창의가 넘쳐나는 경제, 약자에게 더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반도체 등 우리나라 수출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25.82로, 10월보다 5.2% 낮아졌습니다.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전월 대비 하락 폭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11월 수입물가지수는 148.07로 역시 10월보다 5.3% 낮게 나타났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과 유가가 떨어지면서 원유 등 광산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기획재정부는 '10월 재정동향'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올해들어 10월까지 총수입은 537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조8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중 국세수입은 355조6천억원으로 1년 새 48조2천억원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580조7천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71조5천억원 늘었습니다.

지출 규모가 수입 규모를 웃돌면서 통합재정수지는 43조1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0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1천38조2천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1천억원 늘었습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222조4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보다 127.6% 늘어난 것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대 증가율입니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하고 지난해 매출액은 2천76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6.9% 증가했습니다.

이 또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입니다.

또한 오늘 한국은행이 공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여 개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증가 폭은 2분기보다 3%포인트 줄었습니다.

영업이익률과 세전 순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보다 3%포인트 안팎으로 급락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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