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온라인 요금제'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시장 지배자인 SK텔레콤이 먼저 요금제 손질에 나서면서 이통 3사 간 5G 점유율 경쟁의 새로운 막이 열릴 전망입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SK텔레콤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 화면입니다.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가 현재 8개인데, 오는 20일부터 12개로 늘어납니다.

월 4만8천 원에 데이터를 110기가바이트 사용할 수 있는 5G 요금제 등이 추가됩니다.

가입 조건도 대폭 완화됩니다.

약정 승계 제도가 신설돼 위약금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유무선 결합 상품 가입도 가능해집니다.

▶ 인터뷰(☎) : 주영호 / SK텔레콤 관계자
- "요금 라인업을 확대하고 혜택을 강화해서 보다 많은 고개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강화한 게 개편의 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의 합리적인 통신 서비스 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요금제는 온라인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대리점에 방문해 가입하는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 가입자가 전체 사용자의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요금 개편에 따라 온라인 요금제 가입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에 뒤따라 KT와 LG유플러스도 온라인 요금제 손질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소비자 통신비 인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요금제 종류나 할인이 오프라인 가입에 비해 실효성 있게 차등적으로 나올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온라인 요금제가 통신사 5G 점유율 경쟁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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