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더 건강한 먹거리를 찾기 위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새로운 기술이 더해져 '맛 있는 음식이 건강을 위협한다'는 편견을 깬 음식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 이라고 불리는 오리고기를 활용한 튀김까지 나왔는데요.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렸던 지난달 24일, 주요 치킨 프랜차이츠 매출이 적게는 110%에서 많게는 200%까지 늘었습니다.

같은 가금류지만 오리고기는 상황이 다릅니다.

오리고기 국내 소비량은 1인당 2kg 정도로 닭고기의 7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튀길경우 오리고기를 익히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육질이 질겨지고, 특유의 냄새 제거도 어려워 삶거나 굽는 요리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튀김기와 조리법이 개발됐습니다.

▶ 인터뷰 : 추창민 / 제이에스물산 식품연구소장
- "오리고기를 튀는데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특히 뼈 있는 부분에 그래서 그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초음파와 인덕션 기능을 넣어서 전기로 후라이어를 개발한 것입니다. 반죽도 보이차 물로 반죽합니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관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는데.

오리 후라이드부터 강정, 탕수육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합니다.

오리농가의 기대도 큽니다.

▶ 인터뷰 : 김만섭 / 한국오리협회 회장
- "닭고기 보다는 오리고기가 가정식으로 접근하기 불편하지 않습니까. 닭고기는 후라이드 형태의 배달음식이 됐는데 오리고기도 집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게끔…오리농가 소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오리 튀김 요리는 현재 망향휴게소에서 판매 중이며, 앞으로 전국 20여개 휴게소에도 입점 될 예정입니다.

또 오리 소시지, 떡갈비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오리고기 제품도 개발 중이어서 건강한 먹거리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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