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계열사, 수장 교체 없었다…셀트리온 기우성 대표 거취 주목

【 앵커멘트 】
새해를 앞두고 바이오 업계에서도 CEO 발탁 등 정기 인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 등 삼성 계열사가 대표 연임을 발표한 가운데, 업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셀트리온이 기우성 선장의 연임을 이어갈 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 바이오산업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내년 3월 수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두 회사의 수장 거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존림 대표이사와 고한승 대표이사의 연임을 각각 결정했습니다.

삼바 핵심 동력인 CDMO와 글로벌 빅파마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시킨 존림 사장은 경기 악재에도 사업 안정화를 이룬 점 등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3분기 말 기준 삼바의 연간 누적 매출은 2조 원을 넘기며, 올해 3조 원 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가하면, 삼성바이오 계열사의 심장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선 고한승 사장이 4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회사가 설립된 2011년부터 수장을 맡아온 고 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장수 CEO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인지도를 높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미국 허가를 따내는 등 해외 시장 영토 확장을 이뤘습니다.

한편 두 기업의 CEO가 연임을 이어가면서 업계 관심은 셀트리온우성 대표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앞선 두 대표와 마찬가지로 내년 3월 임기가 예정된 기 부회장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업계에선 대다수 연임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 부회장은 셀트리온의 원년 멤버로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주주들의 신뢰가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내년 7월 바이오 시밀러 사업의 미 시장 진출을 앞둔 상황이기에 조직 내 기 부회장의 역할론은 더 강조될 것이란 게 업계 의견입니다.

변화와 안정이란 갈림김에 선 셀트리온이 선장 거취 문제를 두고 어떤 카드를 꺼내들 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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