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바쁜 연말입니다.
와인 등 술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만큼 편의점업계가 주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술을 고르는 사람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연말 모임이 많은 시기인 만큼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규현 / 경기도 수원시
- "파티를 하면 위스키를 구매할 생각이고요. 와인도 함께 구매해서 연말 파티를 할 예정이에요."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12월 주류 매출은 연간 주류 매출의 20% 수준일 만큼 그 비중이 큽니다.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해 편의점업계가 주류 판매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부터 와인 기획전을 선보였습니다.

소믈리에 자격증을 가진 와인MD가 프랑스에서 국내로 단독 상품을 들여오는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술 만 병을 판매하는 성과를 냈기 때문에 올해는 이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송승배 / 세븐일레븐 와인MD
- "다양한 샴페인 구색과 최대 수량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고요. (지난해에 비해서 물량은) 4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행사 첫 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편의점 CU 또한 와인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CU는 올해 1인 가구를 겨냥한 반 병 와인으로 차별화했습니다.

기존 와인의 절반 용량인 '와인 반 병'은 현재 누적 판매량 30만 병을 기록하고 있어 CU는 연말 할인 행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와인뿐만 아니라 맥주 수요를 공략하는 곳도 있습니다.

GS25는 지난 9월 버터맥주를 출시하고 팝업 매장을 열었습니다.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버터맥주는 출시 후 3개월간 약 150만 캔 판매됐습니다.

맥주와 와인 시음 공간으로 구성된 팝업 매장을 이달까지 연장 운영해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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