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원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막말

사진/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와 관련, 김미나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의원이 본인의 SNS 계정에서 한 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 "#우려먹기_장인들", "자식팔아_장사한단소리_나온다", "#나라구하다_죽었냐" 등의 말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11일에도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달 말에는 방송사 인터뷰를 한 유족의 발언을 두고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XX"라며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 "당신은 그 시간이 무얼 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의 게시글은 비판이 일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이에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은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그 정도의 발언은 자제할 필요가 있었다고 본다"며 "김 의원 발언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지 의회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순규 부의장 역시 "시의원은 주민들이 뽑은 대표자이자 공인인데,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표명하더라도 정말 적절하지 않은 표현들을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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