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은 중국의 것"…선 넘은 중국 언론

중국 와이망 캡쳐 화면/ 연합뉴스

한국의 탈춤이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중국 일부 언론이 탈춤이 중국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3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에 대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에서는 22번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이에 중국 와이망은 '한국 또 등재 성공'이라는 제목으로 "중국 문화 모방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세계 3위 급상승", "한국은 문화 표절국"이라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또한 텅신신원 등 일부 매체는 "조직의 신, 한국의 탈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사실 탈춤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 교수는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주목받자 중국이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중국 매체들의 억지 주장은 이런 위기감에서 오는 삐뚤어진 중화사상의 발로"라고 지적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