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정산 환급액 평균 68만 원…1년새 5만원 증가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액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근로소득에 대한 올해 초 연말정산 환급액은 1인당 평균 68만 원으로 전년보다 5만 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오늘(11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1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1천 351만 1천 506명에 9조 2천 485억 7천 800만 원의 세액이 환급됐습니다.

또한 근로소득을 신고한 근로자 1천 995만 9천 148명 중 67.7%가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환급받았습니다.

이는 근로자 10명 중 7명은 미리 떼인 세금이 실제 세금보다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연말정산으로 세액을 환급받은 이들의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지난해보다 약 5만원 가량 늘어난 68만 4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말정산 1인당 평균 환급액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10년 귀속분부터 2015년 귀속분까지는 40만 원대였으나 2016년 귀속분은 51만 원으로 처음 5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어 2017년 귀속분 54만 8천 원, 2018년 귀속분 57만 9천 원, 2019년 귀속분 60만 1천 원, 2020년 귀속분 63만 6천 원으로 매년 증가했습니다.

올해 근로소득 귀속분에 대한 연말정산은 내년 초 진행될 예정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