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오는 13일 미 연방 하원이 개최하는 'FTX 붕괴에 관한 청문회'에서 증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뱅크먼-프리드는 현지시간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13일에 기꺼이 증언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맥신 워터스 위원장이 지난 6일 트위터로 증언을 요구한 데 따른 응답입니다.

FTX 파산보호 신청 이후 뱅크먼-프리드는 몇 차례 언론 인터뷰를 한 적은 있으나, 대중들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습니다.

현재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머무르고 있는 그가 이번 청문회에서 증언할 경우 FTX 붕괴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은 FTX 네트워크망에 접근이 어려워 증언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생각만큼 별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