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40조원 규모 특별국채 발행한다

중국정부가 7천500억 위안(약 140조 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합니다.

중국 재정부는 현지시간 9일 재정 자금을 조달하고 국민경제 및 사회 발전을 지지하기 위해, 오는 12일 7천500억 위안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별국채는 '특별한 시기'에 특정한 주요 사업을 위해 발행되며 재정이나 개혁 현안 해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올해 목표였던 5.5% 안팎의 성장률 달성이 어려워지자 중국은 최근 3년간 시행해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경제 회생을 위한 정책 수단을 속속 가동하고 있습니다.

앞선 지난 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0.25% 포인트 인하했는데, 이번 국채 발행도 그와 같은 맥락의 조치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1998년(2천700억 위안)과 2007년(1조 5천500억 위안), 2020년(1조 위안) 각각 특별국채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