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콘텐츠학회 20주년 학술대회 주목...10일 상명대 미래백년관 개최

AI를 활용한 콘텐츠는 ‘창의적’일까?...K콘텐츠의 인문학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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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한류(韓流), 이른바 ‘K-콘텐츠’가 최근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세계최대 OTT 넷플릭스가 K콘텐츠의 시장 폭발력에 상시 주목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K콘텐츠에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콘텐츠분야의 인문학적 성찰을 연구하는 국내 학술단체의 콘텐츠 학술대회가 열려 학계와 유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문학의 경계, 콘텐츠의 접점’
인문콘텐츠학회(학회장 유동환 건국대)가 학회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일 상명대(서울캠퍼스 미래백년관)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의 대주제입니다.

학술대회는 크게 4가지 세션으로 진행됩니다. △인문학과 인공지능 △한국 문화콘텐츠의 스토리텔링 △한국학으로서의 문화콘텐츠 △지역문화산업과 콘텐츠 등입니다. 구체적인 연구 발표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화예술 콘텐츠에서 ‘창의’란 어떤 의미일까.’(전남대), ‘한류 수업의 한계와 가능성은.’(홍익대), ‘전통 양조장의 스토리가치의 발굴 방안 연구’(경희대), ‘메타버스 시대의 공연예술콘텐츠의 융복합 성공사례의 소개’(고려대) 등 최근의 산업 트렌드와 접목된 융합적이고 실험적인 분야에 대한 연구 결과물이 소개됩니다.

인문콘텐츠학회 20주년 기념사업위원장을 맡은 김상헌 교수(상명대)는 “K콘텐츠에 대한 매력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20세 성인’이 된 인문콘텐츠 학회에 주어진 역할은 매우 크다”며 “이번 기념학술대회는 성인 인문콘텐츠학회의 연구자들이 K콘텐츠의 가치 향상을 위해 학문적 연구에 깊이를 더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문콘텐츠학회 20주년 기념학술대회는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과 상명대학교 K-컬처 창의콘텐츠연구소가 공동주관합니다.

인문콘텐츠학회는 지난 2002년 새롭게 대두 되고 있는 콘텐츠 분야의 성과물에 있어서, 인문학적 성찰·인문학 관련 자료·인문학적 가치관이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는 연구자, 산업종사자, 정책담당자들이 뜻을 모아 결성됐습니다. 인문콘텐츠란 콘텐츠 창출의 기본 원천이 인문학적 사고와 축적물이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하여 새롭게 명명된 것으로, 이 학회는 인문학의 성과를 문화산업에서 활용하는 데에 관심이 있는 이들과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김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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