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보험료 최대 2%대까지 인하 검토…손보사들 불만에 금융당국 인하 폭 확대 고심+11월중 금융시장 동향 등

【 앵커멘트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 보름째인 오늘, 정부가 강경한 대응을 이어갔습니다.
시멘트 분야에 업무복귀 명령을 내린데 이어 오늘은 철강·석유화학 업종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건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정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서도 업무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는대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늘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와 관련해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오늘로 15일째 계속되고 있다'며 "명분 없는 운송거부가 장기화함에 따라 우리 산업과 경제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철강·석유화학 제품 출하 차질은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핵심 산업으로 확대돼 우리 경제 전반 위기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면서 업무개시명령 발동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늘 발언의 일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화물연대 여러분,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하는 정당성 없는 집단 운송거부를 지금이라도 철회하고 조속히 각자의 위치로 복귀해주길 바랍니다. 정부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정부는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그 책임을 엄정히 묻겠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후 9일만입니다.

한편 통계청은 오늘(8일)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천558만 개로 전년 대비 85만개 늘어 2016년 관련통계 작성이래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고, 증가율로 따져도 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정보통신 등에서 일자리가 40만개 가량 늘었습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만개 줄어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대표적 대면 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점 업황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보험업계 소식 알아보죠.
국내 주요 보험사가 정치권의 압박에 내년도 보험료 인상·인하분 재조정에 들어갔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주 초 까지만해도 보험업계는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1%대 인하하고, 실손보험료를 10% 이상 올릴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이 고물가에 따른 서민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보험사가 설정한 잠정 보험료 조정폭에 제동을 걸면서, 보험업계는 내년도 보험료 조정폭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료는 2%대까지 인하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실손 보험료 인상률은 한자릿수로 억제될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당국은 "보험료 조정은 보험업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것이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적정하게 알아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목소리에 동조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늘(8일)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한때 연 5%까지 오르면서 은행권 정기예금에 27조원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이 자금유치를 위해 노력했고, 수신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이 몰려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리인상에 가계대출은 한달전보다 1조 원가량 줄었지만, 반대로 기업 대출은 한달 새 10조5천억 원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은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은행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정호 기자/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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