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부품을 자동으로 분류해 공정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AI 솔루션이 개발됐습니다.

하이텍정보(대표 김인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참여해 경남지역 제조기업을 위한 공정지능화 AI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하이텍정보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설비보전관리시스템 등의 솔루션 사업과 바코드스캐너, 바코드프린터, 산업용 PC 등 장비 사업, 솔루션 유지보수와 산업용 장비의 유지보수 사업을 진행하는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보유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해 기업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여러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 사업에서 하이텍정보는 경남지역 자동차부품 생산기업 태영테크엠과의 협업을 통해 제조공정의 지능화를 이뤄내는 AI솔루션 개발에 나섰습니다.

자동차용 베어링 생산에 주력하는 태영테크엠은 기존 공정에서 검사 담당자의 확인을 통해 합격품과 불량품을 구별하고 있었는데, 낮은 정확도와 고임금으로 인해 공정의 무인화를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태영테크엠은 제품불량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AI 불량예측모델을 공정에 구현하기로 하이텍정보와 협의했고, AI솔루션의 기반이 되는 알고리즘의 구현을 위해 필요한 생산 데이터(베어링 폭, 공압, 유압 등)를 제공했습니다.

하이텍정보는 수집한 358,174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했고, 현재 정확한 예측을 위해 성능을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이텍정보는 향후 수요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높은 성능의 학습모델을 구현하고, 공정 전체의 지능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AI 솔루션을 통해 수요기업은 시간당 베어링 생산량을 5% 이상 늘릴 수 있고, 불량 예측 정확도도 85% 이상 달성해 1일 불량 생산량이 기존 대비 85% 정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이텍정보 김인규 대표는 "우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AI 관련 기술들이 지역의 제조기업 공정에 새로운 두뇌가 되어 생산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이 없을 것 같다"며 "이를 통해 지역에 기반한 제조기업들이 지역을 넘어 국내 뿌리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이를 발판으로 우리 하이텍정보도 보다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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