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 누이' 화협옹주가 쓴 화장품 출시

화협옹주 에디션/ 연합뉴스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 국립고궁박물관은 '사도세자 누이'로 알려진 영조의 딸 화협옹주(1733~1752)의 묘에서 나온 화장품과 화장도구 등을 분석해 '화협옹주 도자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그의 무덤에선 옹주가 생전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빗, 거울, 눈썹 먹 등 화장도구와 다양한 화장품이 담긴 소형 도자기 등이 나와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에 전통문화대와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020년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화협옹주의 화장품을 모티브로 한 현대식 화장품을 연구·개발해왔습니다.

이날 공개된 화장품은 '미안고'와 '미안자기'로 미안고는 보습 제품을, 미안자기는 얼굴을 마사지하는 도구(괄사)입니다.

전통문화대 측은 "조선 왕실 화장품을 K-뷰티로 되살려낸 의미가 있는 만큼 고풍스러운 청화백자로 제작된 용기는 200년 전 옹주가 사용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제품은 추후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상품 매장, 한국문화재재단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