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리오프닝에 '저가항공(LCC)주' 날았다…실적 개선 기대감 커져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여객수요가 얼어붙었던 지난 3년은 저가항공사들에겐 더욱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대형항공사들과 달리, LCC는 화물사업 기반이 없고, 단거리 관광도시 노선위주였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최근 중국내 방역정책 완화 소식에 LCC주가 화색을 띠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중국내 방역완화 검토 소식에 어제(5일) 국내증시에 상장된 항공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중국발 항공수요 리오프닝,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중국의 방역완화는 단거리노선 위주로 구성된 저가항공사에 특히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실제로 어제오늘 이틀간 국내증시 항공주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LCC 4개사의 주가 상승폭이 더 두드러졌습니다.

이미 지난 10월, 일본이 입국 방역규제를 해제하면서 단거리 노선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번에 중국의 방역완화 검토 소식까지 들리며 단거리 위주 저가 항공사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한 겁니다.

겨울방학과 연휴를 맞아 국제선 수요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달러당 원화값이 1천300 원 초반대까지 떨어진 것도 주가상승에 긍정적 요소입니다.

우리 증권시장에 상장된 LCC 4개사는 지난 3분기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았을 때 매출이 크게 늘고 적자폭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와 내년 더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고운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사실 이미 12월이기도 해서, 내년 연초까지는 LCC들이 일본 여행수요 증가흐름을 타고 시장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멘텀도 내년 초까지는 유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호재가 많은 상장 LCC 4개사, 실적개선 기대감에 따뜻한 12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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