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K온과 포드의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이 첫 삽을 떴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SK온이 한국시간으로 오늘(6일) 새벽 포드와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을개최했습니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입니다.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은 총 628만㎡· 190만 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2개 공장으로 구성됩니다.

이미 초기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5년부터 배터리 셀 양산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재원 / SK온 수석부회장
- "켄터키와 미국의 미래를 위해 메이슨 군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5월 총 10조 원을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3곳을 짓기로 했습니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 약 1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를 통해 SK온은 북미 배터리 생산 능력을 180GWh까지 늘려 2030년 5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GM과 합작해 설립한 미 오하이오주 공장의 배터리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내년에는 테네시주 공장, 2025년에는 혼다와의 오하이오주 합작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도 지난 5월 스텔란티스와 3조 3천억 원을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 2025년 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응해 북미 시장 장악력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