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테더' / 연합뉴스
가상화폐 스테이블 코인 중 시가총액 1위인 '테더'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최근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위기 탓에 테더의 대출이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가 지목한 것은 미국 달러와 연동된 테더의 USDT 코인 대출액입니다.

테더 자료에 따르면 USDT 대출액은 지난 9월 30일 현재 61억 달러(약 7조 9천억 원)로 전체 자산의 9%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말 대출액 41억 달러(약 5조 3천억 원)와 비교하면 9개월 만에 대출액이 5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테더가 코인을 대출하며 고객에게 받은 담보의 건전성입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폭락으로 테더의 담보 가치가 대출액에 못 미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현재 테더는 담보 중에서 가상화폐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재정이 건전하다면서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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