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계열 사업 자회사들이 2023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우선 SK엔무브 사장에 박상규 현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을 선임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에 김철중 현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을 승진 발령했습니다.

신임 임원은 31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기능과 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첨단기술 현장에서 유망기술 발굴·확보의 미션을 수행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을 신설했고, '성과관리담당'도 신설해 사업자회사들의 이익개선활동에 대한 지원 기능을 보강했습니다.

또 'IR담당'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사업자회사들도 각각 별도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SK에너지 R&S CIC는 '뉴 BM 디자인실'을 신설해 그동안 검토한 친환경 연료유 등 넷제로(Net Zero) 전략의 사업화에 나섭니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가능성이 입증된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강화하기 위해 '그린 비즈 추진 그룹'을 '솔루션 사업본부'와 '머티리얼 본부'로 재편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사업본부'를 신설해 중국 내 친환경·재활용 사업을 확장키로 했습니다.

SK온은 제조와 연구(R&D) 경쟁력 강화와 주요 기능간 시너지 제고, 중점 프로젝트 실행력 증대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등 e-플루이드(Fluid)사업의 글로벌 마케팅 본격 전개를 위한 'e-Fluids 마케팅실'을 신설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미국·유럽 등에서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신규고객개발담당'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SK어스온은 CCS(탄소 포집 및 저장)분야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조직을 확대 재편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카본 투 그린' 전략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과감히 등용한다는 원칙 아래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SK엔무브 신임 사장으로 선임될 박상규 사장은 1987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소매전략팀장, 투자회사관리실 임원, SK에너지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워커힐 호텔 총괄 등 주요 부서를 거쳐 2017년부터 SK네트웍스 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신임 사장으로 승진 발령된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1992년 입사해 SK이노베이션에서 금융, 재무, 경영전략 등 주요 부서를 거쳐 경영기획실장, 전략본부장을 역임 후 작년부터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부문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통해 2023년에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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