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강릉시 옥계면에서 고성능 임업기계 활용 산불피해지 수확 현장 실연회
남성현 산림청장이 오늘(30일) 강릉시 옥계면에서 열린 고성능 임업기계 활용 산불피해지 수확 현장 실연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오늘(30일) 2022년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고성능 임업기계 활용 산불피해지 수확 현장 실연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산불 피해목의 자원으로서의 활용성 증대와 국내 고성능 임업 기계장비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조합, 한국임업진흥원, 강원도, 관련 협회·단체, 학계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고성능 임업기계'란 나무 수확 작업 중 한 가지 이상을 하나의 공정으로 수행하는 하베스터, 포워더, 스키더, 펠러번쳐, 프로세서 등 다공정 수확기계를 말합니다.

임업 분야 노동력의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의 향상과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고성능 임업 기계장비 활용을 늘려야 하나 국내에서는 2021년 기준 전체 임목 생산장비 7396대 중 고성능 임업 기계장비는 105대(1.4%)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번 현장 실연회는 국내 실정에 적합한 고성능 임업기계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산불 피해목 수확에 적합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작업방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세부 실연은 차량형 고성능 임업기계, 가선계 고성능 임업기계의 전목수확시스템(나무의 밑동만 잘라 전체를 수집하는 방법), 미이용 산림 생물 에너지원(바이오매스)의 생산·공급시스템으로 이뤄졌습니다.

산림청 주최로 오늘(30일) 강릉시 옥계면에서 열린 고성능 임업기계 활용 산불피해지 수확 현장 실연회에서 임업기계가 목재 생산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아울러 임업 재해 예방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연구·개발한 굴착기 기반 무인(원격제어)형 임업기계에 대한 현장 실연·체험이 진행됐습니다.

올해 경북·강원 대형산불 등으로 산불 피해목이 다량 발생함에 따라 국산 목재 활용도 제고를 위해 산불 피해목 자원화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이를 위해 이번 실연사업은 산불 피해목을 대상으로 시행했습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임도, 임업 기계장비 활용, 임업 기능인 양성 등 필수적인 목재생산 기반을 보강해야 한다"며 "고성능 임업기계화로 돈이 되는 경제임업 기반을 구축,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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