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의 연말 정기 인사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뒤 주도하는 첫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데요.
이 회장이 이끌 '뉴삼성' 비전이 인사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1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합니다.
지난달 이재용 회장 승진 후 첫 정기 인사입니다.
삼성전자 임원은 회장 2명과 부회장 2명을 비롯해 모두 1천100여명.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이 각각 세트 사업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투톱 체제'로 운영되고있습니다.
재계에서는 두 CEO가 선임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밖에 다른 사장단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LG에 이어 삼성이 첫 여성 CEO를 배출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삼성의 첫 여성 사장 후보로는 갤럭시 브랜드 흥행을 이끈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등이 거론됩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장
- "4대 그룹 중 LG가 먼저 사장급 이상 여성 CEO를 배출했는데, 삼성과 SK그룹에서 부사장급 여성 임원이 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입니다. 여기에는 최근 E
SG 경영이 강조되면서 다양성 문제도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게…"
인사와 함께 그룹 전체를 아우를 컨트롤타워를 부활시키는 조직개편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4대 그룹 가운데 컨트롤타워가 없는 곳은 삼성뿐입니다.
이 회장의 '뉴삼성' 로드맵이 같이 공개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최근 바쁜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 회장이 그룹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거란 관측입니다.
이 회장의 '뉴삼성' 시대를 함께 이끌어갈 사장단이 어떻게 꾸려질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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