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품절/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시멘트업에 이어 정유업에도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유류제품 수송이 지연돼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전국 총 23개소로 집계됐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휘발유 품절 주유소 22개소, 경유 품절이 1개소입니다.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의 재고는 휘발유의 경우 8일분, 경유는 10일분가량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이들 주유소에 12시간 내로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품절 주유소 현황을 이날부터 매일 오후 4시께 오피넷(opinet.co.kr)을 통해 안내하고, 재고가 없는 주유소는 네이버 지도, 티맵 등 지도 서비스에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에 있는 휘발유 품절 주유소를 방문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영향을 살피고, 긴급 수송 체계 가동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그는 "일반 서민들의 생활에 지대한 불편을 끼칠 수 있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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