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산플랫폼 '뱅카우(안재현 대표)'가 'KB증권(박정림, 김성현 대표)'과 손잡고 투자계약증권 발행 업무와 실명증권계좌 발급에 나선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뱅카우와 KB증권은 국내 최초의 투자계약증권 발행과 운영을 위한 업무 전반의 협업을 진행하며, 양사 고객의 보호를 위한 실명증권계좌를 발급하거나 개설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대한 업무를 협약한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기존 가축자산 상품의 증권화와 새롭게 발행이 허용되는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통해 조각투자 상품을 넘어 신규 금융상품으로써 가축자산의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또 실명증권계좌 개설과 발급을 통해 투자자의 안정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투자자 각각의 예치금을 KB증권의 실명 계좌를 통해 운영함으로써 계좌에 대한 보안체계와 고객자산 분리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한우자산의 소비자 펀딩의 기회를 만든 '뱅카우' 한우자산플랫폼은 지난해 5월부터 총 57억 원 상당의 송아지 펀딩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올해 10월 기준 총 1천500여 마리의 송아지들이 현재 뱅카우와 함께하고 있으며, 약 1만7천여 건의 펀딩이 성사됐습니다.

'뱅카우'의 운영사인 스탁키퍼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존 단위 개체가 아닌 한우농가와 조합 단위의 투자상품을 개발하고, 투자자의 상품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사육기반을 확보하는 생태계를 만들 계획입니다.

또 향후 유통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입니다.

기존 한우 사육의 가공단계에서 주로 시작되던 유통 시장의 구조를 생산 단계부터 개입해 품질과 가격 혁신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입니다.

이미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공장 등을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시장성 높은 한우 상품을 개발, 추후 수출까지 진출할 예정입니다.

박승찬 스탁키퍼 최고재무책임자는 "투자계약증권 편입을 통해 고객과 사업의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게 되는 계기"라며 "자산과 상품으로써의 한우 모두 고객의 만족스러운 경험을 만들기 위한 다채로은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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