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창립한 신현성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늘(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조사2부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된 신 대표를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신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발행된 암호화폐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폭등하자 팔아치우는 방식으로 1천4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루나를 비롯한 가상화폐에 증권의 성질이 있다고 보고 신 대표에게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신 대표는 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차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정보와 자금을 이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간편결제서비스 업체 차이코퍼레이션의 고객정보 유츨 정황을 파악하고 15일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 차이코퍼레이션 측은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