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교육과정 내용·수준에 맞게 출제…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응원의 포옹/ 연합뉴스
오늘(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집니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학교 교수는 오늘(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수능도) 올해 2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며 "선택과목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해 출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작년 수능은 EBS 연계율을 축소시켜 불수능이었지만 올해는 EBS 체감 연계도를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국어, 수학 같은 경우 선택과목을 어떤 과목을 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고, 사실 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올해 시행됐던 6월, 9월 모의평가 결과를 파악해서 올해 수험생 집단의 수준을 가늠하고, 그것에 맞춰 가능한 과목 간 평균과 평균 원점수, 표준점수 차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출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370여 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시험은 지난해처럼 국어영역(오전 8시 40분∼10시), 수학영역(10시 30∼12시 10분), 영어영역(오후 1시 10분∼2시 20분),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2시 50분∼4시 37분), 제2외국어/한문영역(5시 5분∼5시 45분) 순으로 진행됩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