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마약 등 공무원 비위에 고개 숙인 김동연…"거듭 사과드린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기=매일경제TV] 김동연 경기지사는 "최근에 경기도청 공무원들의 성 비위나 마약 밀반입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며 "1400만 경기도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 오후 실국장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공직 기강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직원 인사와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도정 책임자인 저의 잘못이며 공무원의 일탈 행위가 일어난 것에 대해 지사로서 거듭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극히 일부지만 이 같은 일탈 사건으로 묵묵히 자신의 책무를 다하는 공무원들의 명예나 공무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만들게 된 것도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성 비위 사건은 피해자 보호의 원칙에 따라 피해자가 원하는 조치를 차질없이 취했다"며 "즉시 격리, 가해자 직무 배제와 직위 해제 등 조치를 취 했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8일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7억 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체포된 한국인 남성이 경기도청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9월 28일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이 청사 내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옆 칸에 있던 여성을 불법 촬영하다가 적발돼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김양수 기자 / mkysk@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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