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전동화 '최초' 아닌 '최고'가 목표…2028년 첫 전기차 출시"

【 앵커멘트 】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올해를 끝으로 순수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페라리, 포르쉐에 이어 람보르기니도 슈퍼카 전동화 대열에 동참한 건데요.
10년 넘게 람보르기니를 이끌어 온 스테판 윙켈만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의 첫 전기차에 대해 "'최초'가 아닌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윙켈만 / 람보르기니 회장
- "첫 전기차는 2028년에 나올 예정이고, 네 번째 모델이 될 것입니다. 이는 GT 차량이 될 것이고 '2+2 형태'로 지상고가 높은 차량일 것입니다."

전동화가 늦다는 지적에는 "핸들링, 배기음 등 슈퍼카 감성에 대한 깊은 고민과 개발 과정이 뒤따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람보르기니 DNA'를 장착한 완벽한 슈퍼 전기차가 나오기 전까지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동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윙켈만 / 람보르기니 회장
- "2023년과 2024년을 거쳐 전체 모델이 하이브리드화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V12를 장착한 아벤타도르가, 2024년에는 우루스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2024년 말에는 우라칸이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이 중 우루스는 점유율만 61%에 달하는 '효자 차종'.

람보르기니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신형 '우루스S'를 선보였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물량을 늘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윙켈만 / 람보르기니 회장
- "한국은 지금 주문을 하면 앞으로 2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슈퍼 스포츠카 시장이 얼마만큼 성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내년에는 한국 시장에 더 많은 차량을 배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공개, 즉 IPO와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슈퍼카 업체들이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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