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

이론·실습부터 실증·데이터 분석까지 기술혁신 플랫폼 기대

전라남도가 14일 스마트농업 경영과 기술혁신 플랫폼 역할을 할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농업의 대도약, 미래 100년의 길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준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승남 국회의원,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공영민 고흥군수, 산업 분야 유관기관장, 청년농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2019년 3월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1천190억이 투입된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33.3ha 부지에 청년보육 온실 2.5ha, 임대형 스마트팜 5.8ha, 실증단지 4.1ha, 3층 규모의 지원센터 0.4ha 등을 갖췄습니다.

향후 청년농업인에 대한 스마트팜 교육의 장 마련은 물론 기술혁신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년보육 온실에선 매년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52명을 선발해 20개월간 딸기·멜론·토마토·아열대 작물 재배에 대한 스마트팜 관련 이론부터 현장중심 실습 교육이 이뤄집니다.

임대형 스마트팜에선 청년창업보육을 수료한 청년농이 저렴한 임대료로 3년간 입주해 스마트팜을 경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실증단지엔 타 시·도 혁신밸리와 차별화를 두고 온실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반밀폐형 온실과 최신 장비를 구축했습니다.

국내 스마트팜 관련 기업체를 입주시켜 활발한 연구를 통한 기자재 및 재배기술 국산화, 상용화는 물론 수출기반을 마련토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 3층 규모의 지원센터 중 1층에는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했습니다. 혁신밸리와 인근 농가의 작물 생육 및 환경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활용해 향후 농업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할 계획입니다.

혁신밸리 인근에는 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청년농과 귀농인을 위한 청년농촌보금자리 임대주택 단지(단독주택 15호, 공유주택 15호)와 문화시설 공간 조성을 완료했습니다.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고흥 스마트팜 혁신 밸리가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대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혁신 밸리를 중심으로 고흥만 일대를 수출 전문 원예 단지, 스마트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시범단지를 구축해 대한민국 첨단 농산업 융복합클러스터로 발전 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효원 기자 [mktv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