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중국 광군제 선방…매출 3천600억 원 달성

LG생활건강이 올해 알리바바·틱톡(더우인)·콰이쇼우 중심으로 진행한 광군제 행사에서 전년 대비 7% 감소한 약 3천600억 원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후를 비롯한 숨, 오휘, CNP, 빌리프, VDL 등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는 전년 대비 7% 감소한 3천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광군제는 중국 정부가 실시한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한 소비 심리 침체가 판매 실적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생활건강은 알리바바 중심으로 운영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새롭게 성장하는 신규 플랫폼 틱톡과 콰이쇼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으로 광군제를 준비하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주력 채널이었던 알리바바에서는 '후'가 럭셔리 뷰티 16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해까지 알리바바로 집계됐던 콰이쇼우 매출이 올해부터 자체 플랫폼인 콰이쇼우 매출로 책정된 영향이 큽니다.

'후'는 틱톡과 콰이쇼우에서 뷰티 카테고리 브랜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틱톡에서는 뷰티와 전자제품 등 모든 카테고리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피지오겔 매출이 80% 신장하며 피부 치료 카테고리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