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자체 로그인 방식을 도입합니다.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이른바, 패스워드리스 방식을 채택했는데요.
새롭게 바뀐 로그인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김우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오는 21일부터 패스워드리스 로그인 방식을 도입합니다.

투자자들은 별도 프로그램이나 앱 설치 없이 본인 인증 후 발급받은 PIN 번호를 입력하거나 생체인증으로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계정과 애플 아이디를 통한 기존 로그인 방법은 20일을 기점으로 종료됩니다.

▶ 인터뷰 : 구동회 / 두나무 커뮤니케이션실 부장
- "투자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 기존 암호 방식이 아닌, 패스워드 리스 (로그인) 방식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기존 방식보다 더 높은 보안성을 가질 전망으로, 고객들에게 더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신규 인증 방식 도입은 고객 투자 환경에 신뢰성과 안정성을 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패스워드 리스 로그인 방식은 다중요소인증(MFA)을 이용해 보안을 강화했다고 평가받으며 새로운 인증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조사기관 FMI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패스워드 리스 시장은 2022년에 134억 5천40만 달러 규모입니다.

보고서는 해킹사례의 80%가 여러 곳에 중복사용되는 암호로 인해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금융업계는 패스워드 리스 인증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업비트는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기존 SNS 계정 로그인이 불가능해 매도 주문을 넣지 못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상한 바 있습니다.

업비트 사내 개발진은 신규 방식 도입으로 서드파티 서버가 아닌, 자체 서비스망을 통한 안정적인 고객 투자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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