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3분기(7~9월)에도 7조 5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올해 들어 22조 원에 가까운 누적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전은 오늘(11일) 에너지 위기 지속으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21조 8천342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1~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손실입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1조 1천240억 원) 대비 무려 20조 7천102억 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한전은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증가하고 액화천연가스(LPG), 석탄 등 연료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전력 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4분기에도 한전의 대규모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연간 30조 원에 가까운 적자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은 급등하면서 연료비·전력 구매비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상대적으로 억제돼 전력 판매가격이 그만큼 인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전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연료비 원가에 기반한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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