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술을 뜻하는 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아트테크, 들어보셨나요?
특히 희소한 것을 좋아하는 MZ세대들에게도 인기인데요.
안정적인 투자 방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금융권의 아트 테크 확장에 대해서 김우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국내 미술 시장이 대중화되면서 미술품에 투자하는, 이른바 아트 테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던 한국 미술시장은 올해 상반기 거래대금이 이미 5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주식이나 펀드 등 다른 투자 자산 유형에 비해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미술품이 변동성 장세에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최근 MZ세대 역시 부동산과 주식 투자의 대체재로 아트 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MZ세대들은 실물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예술품들 중에 특히 희소성이 있고, 좋은 작품이라면 거기에 대한 쏠림, 열망 이런 것들을 강하게 보여서 (미술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도 MZ세대 고객 확보를 위한 아트 테크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BC카드는 지난 6월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미술품 거래 플랫폼 'payZ Arts(페이지 아트)를 출시하는가 하면,
하나은행은 최근 은행업무와 미술품 관람과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하트원(H. art1)'을 개관했습니다.
또 지난 8월에는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기업인 테사(TESSA)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증시 한파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을 찾는 고객 수요를 위한, 금융권의 아트 테크 사업 확장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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