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토레스
KG그룹으로 주인이 바뀐 쌍용자동차가 1년6개월여 만에 두번째 법정관리를 졸업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천517억 원 상당의 회생 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을 변제 완료해 회생 종결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쌍용차는 현재 약 2천907억 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생 계획 수행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습니다.

재판부는 쌍용차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올해 출시한 토레스 차량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달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습니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21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고, 지난해 4월부터 회생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법원은 앞서 에디슨모터스를 쌍용차 인수·합병 계약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이후 재매각을 진행한 쌍용차는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고, 지난 8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해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습니다.

KG컨소시엄은 3천655억 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 5천710억 원도 납입을 마친 상태입니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 인수·합병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사 조직 개편을 실시했습니다.

현행 7본부 26담당에서 2부문 8본부 28사업부 체제로 조직 개편을 확대하고 회사 경영 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쌍용차는 내년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자동차 U100(프로젝트명), 2024년에는 회사의 스테디셀러인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프로젝트명)을 출시합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SUV 명가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포부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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