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태원 참사→10·29참사‥"트라우마나 지역경제 고려해야"

1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민안전대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경기도
[경기=매일경제TV]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기도 차원에서 '10·29 참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 오전 경기도민안전대책 발표 브리핑에서 "제가 '10·29 참사'라고 썼다. 특정 지역명을 쓰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태원은 상권이 활발한 지역인데, 계속 이태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을 적에 그쪽 주민, 상인, 국민,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특정 지역 이름을 붙임으로써 트라우마나 여러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과적으로 이번 참사는 대한민국 '국격'에 관한 문제"라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이 참담할 따름"이라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예방핫라인 ▲도민안전혁신단 ▲사회재난 합동훈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강화 ▲국민안전자문회의 설치 제안 등 5개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김양수 기자 / mkysk@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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