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제공= 인천경제청]
[인천=매일경제TV] 인천지역이 2년여만에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벗어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는 오늘(10일) 인천 연수구과 남동구, 서구를 포함한 8개 기초자치단체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6.17 부동산 대책' 이후 2년 4개월여만입니다.

인천지역 주민들과 업계에서는 치솟는 금리로 인해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단체인 '올댓송도' 김성훈 대표는 "주민들이 원했던 규제지역 해제 조치가 이뤄졌다"며 "송도의 경우 아파트와 인프라 구축을 연계개발(링키지)하는 곳인 만큼, 추후에도 규제지역으로 선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문형은 송도부동산연합회장은 "당장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 되지는 않겠지만, 1~2년 뒤에 입주를 계획하고 분양권을 매매하는 경우에는 수요자가 현재보다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지역의 올해 9월 아파트 매매량은 97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3천184건)과 비교하면 70% 감소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도 인천지역의 아파트값은 0.51% 내려 2주 연속 전국 17개 시.도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는 0.69% 하락해 전국 부동산 규제지역 가운데 최대 낙폭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정용 기자 / mkljy@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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