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화를 꼽을 수 있는데요.
조기에 발견만 하면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간경화가 시작되면 정맥류 출혈이나 복강에 물이 차는 복수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생존율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합병증 발생 전 초기에 간경화를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권정대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가정의학과
- "간경화가 어느정도 일정기간 진행되면 결국에는 간암으로 진행됩니다. 초기에 발견하게 될 경우에는 이에 맞춰서 약을 쓸 수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새로운 신약들이 많이 나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치료와 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질환이 됐습니다"

간경화 초기 증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환자 스스로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복부 초음파가 가장 빠르고 확실한 검사 방법이지만 복부비만이나 복부가 팽창된 상태에서는 정확하게 검사할 수 없습니다.

MRE 검사는 환자의 복부 상태에 상관없이 검사가 가능하고, 간경화 정도를 수치화 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관련 수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이거나 잦은 음주, 비만 등 간경화 고위험군은 주기적으로 관련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간세포를 손상시키는 술은 멀리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간경화가 진행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빠른 발견과 예방을 위한 검진이 중요합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