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호실적…매출 3%↑·영업익 18.5%↑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조3천434억 원, 영업이익 4천656억 원, 순이익 2천456억 원을 기록했고 오늘(10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와 18.5% 증가했고,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6.7% 감소했습니다.

SK텔레콤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3조1천226억 원, 영업이익 3천8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1.6% 성장했습니다.

별도 순이익은 하나카드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한 3천5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4% 성장한 1조442억 원, 797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순증 1위를 유지하며 가입자 규모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콘텐츠 수급이 개선돼 콘텐츠 매출도 증가했습니다.

사업별로 보면 유무선 통신 사업은 이동통신, MNO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천247만 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3%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말 기준 925만 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천956억 원이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3천785억 원입니다.

AIVERSE 사업도 'T우주'와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 올해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은 1천5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배당금을 1, 2분기와 동일하게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SK텔레콤은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에서 설비투자(CapEx)를 뺀 값의 30~40% 수준을 연간 배당재원으로 설정해 분기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 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