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9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코인시장이 이틀째 대폭락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난 후 1만 6천 달러 선마저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FTX 사태가 가상화폐 시장의 최대 블랙홀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가격을 도미노처럼 무너뜨린 것입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2시 45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13.77% 하락한 1만 5천9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8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코인 시장의 경색을 막기 위해 FTX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이 없는 투자의향서에 하루 만에 바이낸스가 발을 빼버리면서 시장에서는 공포감이 확산된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FTX 사태가 더 악화하면 지난 5월 코인 시장을 붕괴했던 테라·루나 사태가 재현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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