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硏 "디지털 트윈 기술, 행정서비스 분야 도입하자"

디지털 트윈 행정서비스 수요조사 결과. [그래픽 제공= 경기연구원]

[경기=매일경제TV] 복잡한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해답을 찾아 적용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행정서비스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기연구원은 디지털 트윈에 대한 이해와 업무적용 가능성, 행정서비스 수요 등의 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 '디지털 트윈으로 꿈꾸는 스마트한 도시생활'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9월28일~10월 4일 경기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분야별 행정서비스 수요와 적용 가능성을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민의 69.9%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행정서비스 분야에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며, 71.2%는 문제상황에 대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을 기대했습니다.

도시관리를 위한 디지털 트윈 서비스로는 교통흐름과 교통정보 분석, 재난.재해 예측 시뮬레이션, 하천과 해양 오염물질 모니터링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디지털 트윈 행정서비스 수준은 66.2%가 문제상황에 대한 빠른 대응을 위한 시뮬레이션 분석과 예측으로 고도화된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디지털 트윈 행정서비스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며, 디지털 트윈 행정수요와 효과성이 높은 서비스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 트윈 행정서비스 전략에 대해서는 ▲필요성, 효과성, 정책 연계성을 고려한 서비스 발굴 ▲수요와 효과성 높은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추진 ▲시범사업 참여를 통한 표준모델 구축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지원 체계 구성 ▲사업 추진과 운영, 관련 법제도 마련 등을 위한 전담부서 필요성을 제안했습니다.

옥진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디지털 트윈 행정서비스 실현을 위해서는 시범사업 참여를 통한 행정서비스 모델 구현 방안을 검토하고, 디지털 트윈 행정서비스 구축과 활용을 위한 법.제도 근거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구대서 기자 / mkkds@mkmone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