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매일경제TV] 매년 4억원의 운영비를 투입 중인 '경기버스 라운지'가 전시 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기도가 제출한 '경기버스라운지 이용현황을 보면, 올 3분기 일 평균 이용객은 113명에 불과했습니다.

경기도가 지난해 월평균 1천594명, 올해 6월말 현재 월평균 2천119명이 이용했다는 넉달 전(지난 7월 21일) 보도자료와는 대조적입니다.

경기도의회 김정영(국·의정부1) 의원은 경기도 교육국과 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3분기 일 평균 113명이 경기버스라운지를 이용했다"며 "그런데도 매년 4억 원의 운영비를 들이는데, 본인 돈이라면 이렇게 쓰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청소·경비 모두 외부 용역으로 위탁하는데 상주하는 4명의 직원의 업무는 대체 무엇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면밀히 검토한 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경기버스라운지는 도가 버스를 대기하는 도민들의 불편 해소를
대중교통 이용 도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사당역 인근에 문을 연 경기버스라운지 실내 모습./사진제공=경기도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사당역 4번 출구 인근 건물에 문을 연 시설입니다.

[김정수 기자 / mkkjs@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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