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금리 7% 시대…가계대출은 감소
- 바이든 '신임평가' 미국 중간선거 막 내려

【 앵커멘트 】
올 10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7만 7천 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5월 이후로 증가 폭이 꺾이면서 다섯 달째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취업자가 20개월째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5개월 동안은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네, 최근 수출 증가세가 꺾이고 고물가·고금리 등이 경기 둔화 압력을 키우는 가운데,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9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1만 8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7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과 2월 100만 명을 웃돌며 호조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5월 이후로는 다섯 달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둔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하준경 /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앞으로 거리두기 완화의 효과가 조금씩 줄어들면 취업자 증가 속도도 좀 완화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이제 물가가 상승하고, 임금도 오르게 되면 아무래도 이제 노동 수요도 조금 조정될 수 있고…."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46만 명 늘면서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전체 취업자 증가분 가운데 절반 이상인 68%가 60세 이상이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올랐습니다.

실업률은 2.4%로 0.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최근 금리 급등으로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대에 진입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세금을 내고 나면 원리금도 못 갚는 대출자가 12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던데,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이 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이 90%를 초과하는 대출자가 120만 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3월 말 평균 금리에 3%포인트가 상승했을 경우 대출자들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DSR 90% 초과 대출자는 소득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등 세금만 내도 원리금을 못 갚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이 되면 이들의 부채는 335조 7천억 원으로 지난 3월보다 81조 8천억 원이나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고금리 기조 속에 가계대출 잔액은 2달째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58조 8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천억 원 줄었습니다.

특히 10월에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1.06% 오른 2,424.41, 코스닥은 0.18% 오른 714.60에 장을 마쳤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20.1원 오른 1,364.8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미국 중간선거와 관련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띄는대요.
그만큼 향후 미국의 대내외 정책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 기자, 현재까지 나온 선거 관련 내용과 소식들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졌는데요.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디슨리서치가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3분의 1에 가까운 유권자들은 투표에 영향을 미친 핵심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고, 27%는 낙태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8년 중간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원의원 선거에선 공화당이 앞서고 있고, 상원은 팽팽한 접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격전지의 경우엔 모든 투표용지를 개표해야 할 것으로 예상돼, 최종 당선자가 결정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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