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차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금투협은 오늘(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는데요.
조문경 기자가 차기 회장 후보 공약과 선거 일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다음달 말이면 임기가 종료되는 5대 금투협 회장.

이에 따라 금투협은 오늘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6대 금투협 회장을 뽑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현재 회장직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사는 강면욱 전 국민연금 CIO와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등으로 총 6명입니다.

나재철 금투협 현재 회장은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직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출신 인사부터 국민연금 CIO까지 선거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샙니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은 최근 자금시장 경색에 대한 자본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먹거리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습니다.

강면욱 전 CIO는 연기금과의 협업을 통한 금융투자업계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자산운용업 성장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가 하면,

구희진 전 대표는 대체거래소, ATS 설립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BDC의 도입 그리고 미래 혁신성장 금융 개발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했습니다.

김해준 전 대표는 특히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당국과 업계 간의 소통을 강조하고, 배당투자 분리 과세 등을 통해 노인층의 수익을 확대할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밖에 서명석 전 대표는 증권형 가상자산 등 디지털 금융혁신을 이루고, 장기투자문화 형성을 위한 세제 혜택을 추진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서유석 전 대표는 ATS 설립과 BDC 도입을 통한 자본시장 먹거리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고령층 투자자를 위한 연금 투자 세제 혜택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전병조 전 대표는 자산운용법 개선을 통한 자산운용업 확대와 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규제완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췄습니다.

한편, 후추위는 이번달 중으로 회장 후보 공모 절차를 시작한 후 1차 서류 접수와 2차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통상 최종 후보자는 3인으로 구성되는데, 최종 후보자가 추려지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등 총 385곳의 정회원 투표를 거쳐 회장이 선출됩니다.

정회원사의 절반 이상이 참석한 총회에서 과반의 표를 획득해야 당선이 가능하며, 투표는 다음달 말 진행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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